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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영화

O, Bom 2016. 4. 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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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조금 지치거나 자극이 필요할 땐

좋은 자극을 주는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또 본다.

 

그중 내가 사랑하는 낸시 마이어스의 영화들.

어쩜 하나같이 내용이며 영상이며 내 스타일인지..

 

따뜻하게 사람 사는 삶이 녹아든 아름다운 영화.

 

 

내가 보는 아름다움과 같은 아름다움을 보는 사람.

내가 생각하는 삶과 같은 삶의 의미를 아는 사람.

 

이렇게 같은 곳을 보며 같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이런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30년 넘게 살면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왔고 만나고 있지만.

이처럼 나와 딱 들어맞는 사람은 단 한 번도 만나적이 없는 것 같다.

 

그들과 같지 않음에 내가 유별나서라고 느끼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난 내가 유별나거나 이상해서가 아닌 단지 나와 그들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서였다는 걸 안다.

 

지금의 신랑이 남자친구이던 시절.

이 친구와 있는 시간이 가장 편하고 좋았던 이유도 그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나와 가장 비슷한 사람.

그래서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사람.

다른 점도 따뜻하게 봐주는 사람.

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몇 년 전 친구와 재미로 본 사주에서 남편 복 있다 했는데..

대충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대충, ㅋ;;)

 

이런 우리를 시샘해 삼신할매가 우리에게 아직 아이를 점지해주지 않는 것 같다.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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