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언제 그랬냐는 듯.

몸의 컨디션이 돌아온 것 같다.

이상하리만치 쓰리고 울렁거리던 속도,

쏟아지던 피로와 잠도,

후끈거리던 열감도,,

 

씁쓸하다.

 

분명 그저께 한 임테기는 나름 선명한 그림자였는데..

 

착상에 실패한 것일까...

하는 디테일한 추측을 해본다.

 

그동안 내 몸이 말하던

임신이 아니면 이상할 정도의 생리 전 증후군들...

 

임신이 아닌데도 이런 격한 반응을 보이는 몸을 보면

임신하면 정말 대차게 임신 초기 증상을 겪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름 크나큰 기대와 실망의 대항에 시대를 거치고 다시 평온을 되찾는 중이다.

너무 조급하게 다그치지 말고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며 조금씩 노력하자.

상처받은 나에게 왜 그렇게 상처받고 오바하냐고 다그치지 말고 보듬어주자..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는 내가 나를 더 보듬고 위로해줘야 하는 거니까..

그래도 조금만 힘들어하고 어서 다시 기운을 되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