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스마일 임테기도 여지없이 단호박
O, Bom
2016. 3. 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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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테기의 징그러운 한 줄,
두 줄은 나에게, 우리에게 없는 것 같다.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여기저기 밝은 곳을 찾아가서도 보고
시간이 한참 지나고서 다시 들여다보고 ㅎ...
이젠 좀 지친다.
애는 없으면서 몸은 병신같이 임신 초기 증상 같은
생리 전 증후군은 또 엄청 보내니 사람이 더 미친다.
이젠 그 어떤 노력도 하고 싶은 맘이 안 든다.
그냥 다 때려치우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아야겠다.
돈 많이 벌어서 많이 놀러 다녀야지,
이렇게 날도 좋은데 맨날 배테기와 임테기로 하루를 씨름한다는 것 자체가 좀 억울하기도 하다.
생전 올 생각도 없는 아이 더 이상 기다리기도 지치고,
화도 난다.
화가 난다.
화가 폭발한다.
이제 아이를 위한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을 것이다.
필요 없다. 다 필요 없어.
나만 생각하고 살아야지.
애를 태우는 것도 정도가 있지..
정도를 알면 지금쯤 짠하고 와주는 게 맞는 건데..
이건 좀 너무한다 싶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이렇게 사람 애만 태우는 건지.. 정말 화나는 일이다.
아오 ,
욕도 막 나오지만
그건 좀 참아 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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