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준비

복분자

O, Bom 2016. 2. 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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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가 지금 내 몸에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들면서부터

아침저녁 소주잔에 스트레이트로 한 잔씩 먹던걸

하루 한잔 우유를 섞어 먹고 있어요.

가끔 하루 한 잔도 건너뛰어지는 것도 같아요.

 

 

 

그렇게 임신에 대한 희망을 품고 열심히 먹던 복분자에도 살짝 실망을 하고

희망이 없어진 만큼 신경 써서 챙겨 먹어지지 않아지는 것 같아요.

저렴한 가격도 아니고..

조금 피곤하다 싶을 때 한 잔씩 먹게 되네요.

 

그래도 신랑은 제대로 챙겨먹이려 노력 중. ㅎ

 

친구는 복분자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임신에 성공한 것 같다는데.

전 복분자의 효과에만 기대볼 수 없나 봐요

 

이 친구도 보면

복분자를 먹기 이전에

 

오랜만에 만나 수다를 떨다 보면 알람이 울리곤 했죠,

물먹을 시간 알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신경 써서 챙겨 먹기 힘들어 물먹기 알람 어플도 다운받아 사용하고,

 

또 오랜만에 만난 어떤 땐

살을 쏙 빼서 오기도 했어요.

신랑이랑 둘레길도 열심히 걷고

헬스도 끊어 땀 흘리면서 열심히 운동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땐 아이에 대한 생각이 크게 없었던 시점이라

잘 몰랐던 것들.

이제는 그때 그 친구가 했던 많은 노력들이 아이를 갖기 위해였단 걸 알 것 같아요.

 

그렇게 임신에 대한 열정과 의욕이 가득하다면 언젠간 아이는 찾아와주는 것 같아요.

 

지금 나태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 나에게 아이가 찾아와주길 바라는 건 욕심인 것 같네요..

삶에 희망 즐거움이 하나쯤은 나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의욕충만하게 열심히 살고 싶어요..

 

매일이 화끈하게 불타오를 순 없겠지만.

그래도 내 삶에 작은 불씨 하나쯤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불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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