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

 

어제저녁,

아니 오늘 새벽이라고 해야 하나..

 

흔들리는 불안정한 감정에 식욕이 더해져

참지 못하고 엽떡 레시피로 떡볶이 한 접시,

군만두 한 접시, 삶은 달걀 일 개.. 를 해치우고 잠이 들었다.

 

역시 모든 먹고 나면 후회가 남는 것 같다 ㅠㅠ

 

욕실 거울에 보이는 커다란 몸뚱이와

사진에 보이는 사실적인 나의 모습이 놀라울 따름이다.

 

힘들고 우울한 감정도 모자라

결혼하고 몸이 이렇게 불어났으니

우울함에 화룡점정...

 

그래서 난 또 다짐한다.

다이어트를!

 

다짐만 계속 해대는 것 같다. ;;;

 

다짐하는 김에 하나 더

이젠 배란 후 생리 예정일이 지나기 전까진

임신 테스트기는 절대 금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임테기에 손이 가서는 안된다.

이건 요번에 미친 듯이 임테기를 해대면서 깨달았다.

 

나의 다른 삶에 집중해야 한다.

아이가, 임신이 아닌 다른 것들에 집중하고 사랑해야 한다.

 

이런 다짐들이 모두 빛을 보기 바란다.

 

마음이 흔들릴 땐 다시 잡으면 된다.

 

열심히 노력해보자.

나의 남은 삶이 좀 더 빛나고 윤택해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