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Bom 2016. 2. 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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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 보낼 일이 있어 우체국에 들렸다.
(참고로 우체국 우편 이용은 6시까지)

주소를 적으려는찰나 콧물이 흐르는 느낌이나 본능적으로 확인해보니 또 코피.. ㅠ

서둘러 등기를 보내고 바로 집으로 복귀.

참 별짓거리다한다 내 몸아..
안나던 코피가 왜이리 터져대는가..
코피도 흔한 임신 증상이라는데..

참. 가지가지한다싶다.너무한다싶다.
 
집에 들어오니 현기증도 나는 것 같고..

우울하니 술생각이난다.
술먹기전에 다시 임테기를 해봐야할 것 같은 기분을 핑계삼아 다시 임테기를 집어 든다.

처음 개봉한 임테기의 상태가 별로인듯하여
하나더 개봉. 총 두개의 임테기를 담가보았지만.
역시나 단호박.

정신병날것같다.

빠르게.
나의 생활을 분주하고 즐겁게 만들어야 내가 살수있을것만같은데..

그 또한 뭘해야 좋을지 모르겠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마음은 불안초조 신경질 두통,
모는일에 자신이 없어지고
안으로 움츠러들기만 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좋아지겠지..
이 시기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시기이니, 우선 이시기를 잘 넘기는것에 집중하면서 즐거움도 찾아 보자.

잘될것이다.
그게 꼭 아이일필욘 없다.
너무 집착하지말자 매달 다짐하지만 그게 쉽지가않구나.

그래도
다시 마음을 잘 내려놓고
살아봐야지.

나 가는날 억울하지 않게 실컷 미련없이 살아봐야하지 않겠는가.

이제 더이상 세상이 궁금하지도 설레지도 않지만

모든사람들이 설레임만으로 세상을 살아내는것은 아니니..
주어진 삶을 그냥 그렇게 살다보면 없던 재미도 생기고 없던 희망 설레임도 다시 찾아오겠지.
이렇게 앉아 우울해만 하는것보다 그것들이 다시 찾아올 확률이 높아지겠지.

붕 떠있던 마음을 다시 제자리에 고이 놓아두고
다시 살궁리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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