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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 빼기 힘든 이유!?

O, Bom 2015. 8. 1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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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면 마음이 더욱 약해지고 우울해지는 현상이 일어남을 알아챔.

 

요즘같이 우울한 상황에 더욱이 마음이 약해지지 않기 위해 되도록이면

배가 고프기 전 밥을 먹으려 함.

 

사실 배가 고프기 전에 먹으려 한다기보다

항시 먹을 것을 생각함.(::)

 

그러나 덥다.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살림은커녕 만사 재껴두고 시체처럼 움직이지 않음.

 

요즘은 먹는 게 가장 큰 낙이고 행복이므로

 

이런저런 이유들을 나열해봤자

결국 내가 저지른 행동이고 결과물, 살

 

만날 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스트레스가 쌓인다싶으면

어느 순간 미친 듯이 무언갈 찾고 먹고 있는 나를 발견함.

 

얼마 전 동생의 부대 휴가에 맞춰 친정집에서 오랜만의 만남을 통해

왜 이리 살이 쪘냐, 심각하다, 푹 퍼진 아줌마 같다 등등

놀람과 걱정을 들었지만, 나 스스로의 심각성은 그 순간뿐

 

난 지금도 먹거리를 찾아 헤매는 한 마리 뚱뚱한 하이에나 ( ㅡㅡ ;)

 

얼마나 더 큰 충격을 받고 상처를 입어야  정신을 바짝 차리려나...

 

움직이는 게 관건이다.

사실 그렇게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 나만의 생각 일수도 ;;) !

움직임이 없고, 나이가 들면서 살은 쉬이 찌고 도통 빠지기 힘든 신체적 특성 등으로 인해

빠지기는커녕 더욱이 뚱뚱이 아줌마가 되어가는 게 아닌가 싶다.

 

우선 난 지금 나를 돌봐야 한다.

미용실에 가서 기분전환을 하고 

현재 이 우울한 상황들을 어찌하면 좀 더 나은 상황으로 이끌어갈까를 맑고 긍정적인 정신으로 고민하고

실천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만날 고민만.. ㅠ)

 

그러나. 또다시

나를 꾸미는 일부터 집안일까지 어느 순간 다 귀찮고 하기 싫고 우울해지고를 반복하는 날들의 연속이었듯

이 글을 쓰고 으쌰 으쌰 했지만 또 어느 순간 다 때려치우고 집에 콕 처박혀 아무것도 안 할까 두렵다.;;

하지만 여기서 좌절하고 쓰러지기엔 아직 나에게 남은 날이 많은듯하다.

(계속 이리 다짐하고 노력하려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좋아지리라 믿는다.

마냥 저냥 계속 축 쳐저만 있다간 정말 시체가 될 테니까... :: )

 

오늘은 정말! 미용실을 방문하여

태생적으로 곱슬거리는 나의 머리카락을 전지현 뺨치는 찰랑거리는 생머리로 만들어야겠다.

 

아이를 갖는다는 이유로 염색이며 파마,

심지어 살림을 한답시고 그 좋아하던 매니큐어까지 끊으니

더욱이 아줌마스럽게 퍼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동시에 나의 그런 몰골에 더욱 우울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는듯하다.

 

어느 정도 기본적인 생활의 안정이 찾아오면 나에게도 심리적 안정과 아이가 찾아올 것이다.

그런 날은 언젠간 올 것이다. 그러니 너무 불안해하거나 우울해하지 말자

그런다고 상황이 달라지지도 그렇다고 좋아지지도 않으니 말이다.

더욱이 악화만 될 뿐.

 

때를 기다리며

 이성적이고 차분하게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며

 

넘어져도 앞으로 넘어지라 했다.

 

나의 미래를 생각하며 하나하나 조금씩이라도 준비해 가며 그날을 기다리자

 

힘내자! 청춘(!?;).. 젊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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