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 빼기 힘든 이유!?
배가 고프면 마음이 더욱 약해지고 우울해지는 현상이 일어남을 알아챔.
요즘같이 우울한 상황에 더욱이 마음이 약해지지 않기 위해 되도록이면
배가 고프기 전 밥을 먹으려 함.
사실 배가 고프기 전에 먹으려 한다기보다
항시 먹을 것을 생각함.(::)
그러나 덥다.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살림은커녕 만사 재껴두고 시체처럼 움직이지 않음.
요즘은 먹는 게 가장 큰 낙이고 행복이므로
이런저런 이유들을 나열해봤자
결국 내가 저지른 행동이고 결과물, 살
만날 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스트레스가 쌓인다싶으면
어느 순간 미친 듯이 무언갈 찾고 먹고 있는 나를 발견함.
얼마 전 동생의 부대 휴가에 맞춰 친정집에서 오랜만의 만남을 통해
왜 이리 살이 쪘냐, 심각하다, 푹 퍼진 아줌마 같다 등등
놀람과 걱정을 들었지만, 나 스스로의 심각성은 그 순간뿐
난 지금도 먹거리를 찾아 헤매는 한 마리 뚱뚱한 하이에나 ( ㅡㅡ ;)
얼마나 더 큰 충격을 받고 상처를 입어야 정신을 바짝 차리려나...
움직이는 게 관건이다.
사실 그렇게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 나만의 생각 일수도 ;;) !
움직임이 없고, 나이가 들면서 살은 쉬이 찌고 도통 빠지기 힘든 신체적 특성 등으로 인해
빠지기는커녕 더욱이 뚱뚱이 아줌마가 되어가는 게 아닌가 싶다.
우선 난 지금 나를 돌봐야 한다.
미용실에 가서 기분전환을 하고
현재 이 우울한 상황들을 어찌하면 좀 더 나은 상황으로 이끌어갈까를 맑고 긍정적인 정신으로 고민하고
실천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만날 고민만.. ㅠ)
그러나. 또다시
나를 꾸미는 일부터 집안일까지 어느 순간 다 귀찮고 하기 싫고 우울해지고를 반복하는 날들의 연속이었듯
이 글을 쓰고 으쌰 으쌰 했지만 또 어느 순간 다 때려치우고 집에 콕 처박혀 아무것도 안 할까 두렵다.;;
하지만 여기서 좌절하고 쓰러지기엔 아직 나에게 남은 날이 많은듯하다.
(계속 이리 다짐하고 노력하려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좋아지리라 믿는다.
마냥 저냥 계속 축 쳐저만 있다간 정말 시체가 될 테니까... :: )
오늘은 정말! 미용실을 방문하여
태생적으로 곱슬거리는 나의 머리카락을 전지현 뺨치는 찰랑거리는 생머리로 만들어야겠다.
아이를 갖는다는 이유로 염색이며 파마,
심지어 살림을 한답시고 그 좋아하던 매니큐어까지 끊으니
더욱이 아줌마스럽게 퍼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동시에 나의 그런 몰골에 더욱 우울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는듯하다.
어느 정도 기본적인 생활의 안정이 찾아오면 나에게도 심리적 안정과 아이가 찾아올 것이다.
그런 날은 언젠간 올 것이다. 그러니 너무 불안해하거나 우울해하지 말자
그런다고 상황이 달라지지도 그렇다고 좋아지지도 않으니 말이다.
더욱이 악화만 될 뿐.
때를 기다리며
이성적이고 차분하게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며
넘어져도 앞으로 넘어지라 했다.
나의 미래를 생각하며 하나하나 조금씩이라도 준비해 가며 그날을 기다리자
힘내자! 청춘(!?;).. 젊은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