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먹거리

줌마 일상] 마늘 갈아놓기

O, Bom 2017. 5. 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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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마트에서

봉지에 들어있던 마늘을 사뒀었는데..

점점 맛이 가기 시작하더라고요;;

 

아직 두 식구라 먹어지는 양이 많지 않으니

좀 넉넉하게 사두면 이렇게 되더라고요.

 

사실 넉넉하게 샀던 이유는

갈아 놓고 오래오래 먹을 참이었는데..

이놈에 귀차니즘, 게으름...

때문에 이렇게 되도록 두었네요 ㅎ;

 

(신랑에겐 비밀이에요.

잔소리를 잔소리를 얼마나 날릴지 ;;)

 

 

 

 

더 맛이 가기 전에

맛이 간 부분은 잘라내고

그나마 살릴 수 있는 부분들은

갈아 놓기로 합니다.

 

드. 디. 어.

 

 

 

 

다 잘라내고 나니 양이 얼마 안 되네요.

 

 

 

 

갈았더니

작은 반찬 그릇에 살포시 들어가는 정도의

소량이에요 ㅎ;

 

요거 음식에 넣다 보면 금방 먹어지쥬

 

요번엔 넉넉하게 사다

싱싱할 때 손질해서 갈아 둘 건 갈아둬야겠어요.

 

마늘 냉동실에 보관하는

얼음 얼리는 거 같이 생긴 것도 하나 장만해야겠어요!

 

마늘이 우리 몸에 참 좋은 건 다 아시죠!?

요즘 한참 건강한 먹거리를 먹으려 노력하는 중이기에

요번에는 좀 더 적극성을 띠고

먹거리 손질에 열심이지 않을까 해요 :)

 

어디서 굴러들어온 믹서기 같은 걸로 갈았는데.

(마늘을 넣고 뚜껑을 닫은 뒤 본체에 끼워서 사용하는)

 

이게 자꾸 빼서 흔들어주면서 갈아줘야 위에 쌓여있는

마늘까지 골고루 갈리더라고요. 학'

 

안 그러면 칼날이 허공을 돌아요;;

(수분이 없는 상태라 그런 것 같아요)

 

이런 거 가는 똑똑한 제품들이 있을 텐데..

 

일단 집에 있는 걸로 아쉬운 대로 사용해야죠. 뭐

맨날 마늘을 가는 건 아니니까요ㅎㅎ

 

아! 그리고 양이 얼마 안 돼서 그냥 맨손으로 했더니

손을 씻어도 손끝에서 마늘 냄새가 가시지 않네요ㅠ

 

어렸을 때 아줌마들을 비하하는!? 말 중에

반찬 냄새가 난다는.. 그런 말을 들었었는데..

 

음식 만지는 손에 착 달라붙는 고무장갑을 하나 장만해야겠어요.

마늘같이 냄새가 심하고 매운 것들을 만질 때나

맨손으로 손질하기 힘든 것들을 만질 땐 사용해야겠어요!!

마트 가서 하나 장만해야겠네요. 당장'

 

그래도 이렇게 갈아놓으니 속이 시원하네요.

썩어가는 마늘을 보면서

은근히 속이 불편했던 것 같아요 ㅎ;;;

 

고딩 시절 공부는 안 하면서 맴은 불편했던

그 성질인 거겠죠..

 

알아도 도통 바뀌지 않은...

역시 사람은 바뀌지 않.. ;;;

 

그래도 알고 있고

노력하려 노력하다 보면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거라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날이 좋네요.

집에 있는 숙제를 하나; 해놓으니 오늘은 한결 맘 편하게

마실을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님들도 밖에 나가 광합성도 하시고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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