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먹거리

인천] 삼산동 '홍콩반점' 쟁반짜장, 짜장면이 맛있는 곳. 24시 중국집

O, Bom 2017. 4. 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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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말 시작은

나가서 무얼 먹을까.. 이다.

 

정말 뭘 먹고 싶은 건지 모르거나

정말 먹고 싶은 게 많아서인지

어쨌거나

우리의 선택은 언제나 신중하다.

 

이럴 땐 음식점이 많은 곳으로 나가

무작정 돌아다니다 보면 어쨌거나 결론은 난다.

 

그렇게 결정한 오늘

우리 주말의 시작을 알리는

아점은 홍콩반점 짜장면으로!!

 

얼마 전부터 짜장면이 먹고 싶어 들썩댔는데

드디어 오늘 먹고 만다.

 

밀가루를 좀 멀리해볼까 하는데

인식을 해서 그런지

밀가루를 멀리하기란

내 삶에 너무 깊이 자리 잡은지라

멀리하기가 어긴 힘든 게 아니다.

 

입이 심심할 때 생각 없이 먹던

과자도 밀가루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라면..

그 외 수제비 칼국수 파스타 등등..

 

면을 끊는다는 건

담배를 끊는 것만큼의 독한 마음이 필요하지 싶다.

(담배를 피우거나 끊어본 적은 없지만.. ;;)

 

 

 

 

그렇게

인천 삼산동에도 위치한

백종원 씨가 운영하는 브랜드

'홍콩반점'에 방문하여 짜장면을 먹기 위해 방문한다.

 

언제부턴가 중식의 대표 메뉴

짜장면을 맛있게 하는 곳이 드물다.

 

집에서 배달해 먹는 중국 음식은 두말할 것도 없고

짬뽕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중식의 가장 기본인 짜장면에 좀 소홀해져서인지..

맛있는 짜장면을 찾기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그 와중에 집 근처 중국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에서

짜장면이 가장 맛이는 곳은 삼산동에 위치한 '홍콩반점'

 

같은 삼산동에 위치한 '고구려 짬뽕' 도 짜장면이 맛있기는 하지만

좀 단맛이 강하다는 느낌이 오기도 하고

홍콩반점의 짜장면 맛을 따라오긴 좀 .. 부족하다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그리하여 방문한 홍콩반점에서

짜장면을 시키려 하는데..

 

역시나 우린 짜장면 만으로 뭔가 부족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이리저리 다른 구성을 생각해 보았지만.

 

우리의 결론은 간단하게 쟁반짜장 하나 시켜 같이 먹기로.

 

짜장 곱빼기 두 개를 먹는 것보다

왠지 쟁반짜장이 해물이 더 많이 들어가 있을 것만 같고

좀 더 신경 써서 조리될 거란 우리만의 생각으로 내려진 결정이다.

 

 

 

 

짜장면 외에도 맛있는 메뉴들이 많다.

주류도 판매하며

2층에 위치해있어 스카이라운지스러운

삼산동 먹거리 골목을 내려다보며 먹는 운치도 있다.

 

 

 

 

볶음 짬뽕에도 살짝 흔들렸지만

그냥 먹고 싶었던 쟁반 짜장을 선택

 

 

 

 

아.. 비주얼이부터가 좋았다.

떠먹으라 함께 보내준 집게도 마음에 들고

 

 

 

 

한 그릇씩 집어 담고

폭풍 흡입을 시작한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힘들다.

 

그렇게 정신 놓고 먹는 와중에도

배가 불려오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 든다.

 

 

 

 

홍콩 반점

쟁반 짜장

정말 맛있다.

 

엄지 척!!

 

인위적인 불 맛이 아닌

자연스럽고 은은한 불향과

적당한 달콤함

적당한 감칠맛..

 

맛있는 짜장면을

드시고자 한다면

인천 삼산동에 위치한

홍콩 반점을 추천드리고 싶다.

 

 

 

 

그렇게 정신없이

남은 양념까지 싹싹 긁어먹고

 

오늘 우리의 주말 데이트를

시작한다.

 

 

쟁반짜장

고칼로리 음식이라도

맛있게 먹었으면 기분이 좋다.

 

그리고 이제 열심히 걷고

움직이면 되니까 :)

 

만족스럽고

 

그래도 뭘 먹었다고

몸의 기능들이 돌아가는 느낌이 난다.

 

그리고 24시 중국집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난 희한하게 24시 하는 편의점이나

이런 음식점들이 우리 주위에 있다는 사실이

어찌나 든든하고 좋은지 모르겠다.

 

사실 많이 이용은 하지 않지만

어두운 저녁을 밝혀주는 것 자체로

마음이 좋다.

 

어두운 것을 싫어하는 성향 덕분인지..

별게 다 좋다 ㅎ;;

 

오늘 저녁은

어제 아프리카티비에서

떵개 형제가 먹던 피자..

잊을 수가 없다.

 

그 피자를 집에서 만들어 먹을 생각이다.

감자를 이용한 떠먹는 피자로

면을 최소화하면서

건강한 재료를 듬뿍 넣고 실컷 떠먹어야지..

 

칼로리는 어마어마하겠지만

그냥 피자를 먹는 것보다

밀가루는 덜먹어진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먹기 전 열심히 몸을 움직여

저녁에 먹는 피자의 칼로리가

덜 축척되게 해야지.. 하는 야무진 포부를 안고

밖으로 나가 걸어야겠다.

 

비가 오진 않지만 우중충한 날씨에

이어폰을 꼽고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며

느낌 있게 걸어야겠다.

 

근데 왜 난 또 배가 고프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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