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먹거리

화려하고 싶었던 우리 불금의 끝은 '육대장'

O, Bom 2017. 3. 6. 15:37
반응형

 

아직 일주일에 한 번은

화려하게 시내 외출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ㅋ

 

아직은...

ㅋㅋㅋ

 

조금 더 어렸을 시절에는

주말에 동네에서 친구들을

만난다는 건 상상도 할 수도 없었지요.

 

주말이면 당연히 시내든 여행이든

멀리 밖으로 나가

뭔가 특별하게 주말을 보내야 한다는

안 그러면 안 될 것 같은

당연한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주말에도 동네에서

술집을 찾는 나이 드신 분들의 삶을 보며

왜 이리 우울하게 동네에서 저럴까.. 싶었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데요 ㅋㅋ

정말 신기해요.

 

이제 시내는 너무 사람이 많고

특히 혈기왕성한 어린아이들이 많아

 

시끄러워 술이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이 버겁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잘 방문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요번 불금에도

그런 화려한 느낌으로 사람들과

어우러지고 싶은 마음에(마음만은)

호기롭게 신랑과 시내 외출을 했지만

역시나.. 마음에 차는 곳 찾지 못하고

여기저기 떠돌다

결국 우리가 정착한 곳은..

 

삼산동(동네)에 육개장이 맛있는 집

'육대장' ㅋㅋㅋㅋㅋㅋ

 

 

 

 

조용하니 육개장도 맛있고

만 원짜리 보쌈도 있고

정말 딱 맛있게 잘 먹고 왔어요.

 

다음에는 이렇게 무작정 일탈을 꿈꾸지는

않을듯하네요 ㅋㅋ

 

역시 나이가 들면서

술집의 안주는 성에 차지 않고

너무 시끄럽고 정신없는 곳보다

안정감 있는 분위기가 좋아지다 보니

어린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보다는

편하고 맛있는 곳을 찾게 되네요 ㅋㅋ

 

비록 소소하게

결국 우리 스타일대로 보낸

불금

이지만.

너무나 만족스러웠어요^^

 

 

 

 

요번에 시내 외출에서 가려고 했던

 '조개 폭식'

조개구이 무한리필 집인데

분위기도 좋고 해서 오이도는 지금 못 가도

아쉬운 대로 조개구이를 먹기 위해 찾아갔지만

사람이 너무 많더라고요.

자리가 없어 결국 더 배회하다

동네로 돌아왔네요 ㅋ

 

다음에 기회 되면 다시 가봐야겠어요.

 

아이가 생기면 이제 이런 먹고 마시고

놀이는 신랑과 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그것보다 아이가 더 중요한 시기니까..

얼른 아이가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나가서 열심히 걸어야 하는데..

바람이 무지하게 불어대니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네요.

 

부평에서 어제 사 들고 온 저렴이 접시

없어지기 전에 더 사와야 하는데...

 

흠.....

일단 나가봐야겠어요.

다시 들어오는 일이 있어도

바깥공기를 쐬고 몇 걸음이라도 걸아야겠어요.

 

그럼 우리 님들도

월요병으로 힘들 월요일

무사히 잘 넘기시고

남은 한주도 힘차고

유익하니 즐거울 수 있도록

화이팅 해요 우리^^*

반응형